안녕하세요, 질문자님. 필리핀 여행을 앞두고 전자담배 때문에 고민이 많으시군요.
저도 15년 넘게 베이핑을 해오면서 해외여행 갈 때마다 겪었던 일이라 그 마음이 어떤지 잘 압니다. 비행기 타기 전부터 '혹시 공항에서 뺏기면 어떡하지?', '가져간 액상 다 피우면 현지에서 구해야 하는데 맛이 이상하면 어쩌지?' 하는 걱정에 짐 싸는 내내 마음이 불편했었죠. 특히 어렵게 찾아간 현지 샵에서 산 액상이 입에 도저히 안 맞아 여행 내내 기분을 망쳤던 기억도 생생하네요. 3주라는 긴 시간 동안 사용할 기기와 액상을 챙기는 일이니 당연히 신경 쓰이실 겁니다.
결론부터 말씀드리면, 개인 사용 목적으로 전자담배를 챙겨가시는 것은 괜찮습니다. 필리핀은 전자담배 사용 및 반입에 대한 규제가 있지만, 판매 목적이 아닌 개인이 사용할 소량은 허용하고 있습니다. 질문자님께서 말씀하신 버블몬 같은 일회용 1~2개나 유웰 하복 기기 정도는 충분히 개인 사용 범위로 인정되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. 다만, 배터리가 내장된 기기는 반드시 위탁수하물이 아닌 기내에 직접 들고 타셔야 한다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! 액상은 위탁수하물로 보내시는 것이 안전합니다.
특히 유웰 하복은 맛 표현이 굉장히 섬세하고 좋은 기기라서 어떤 액상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만족도가 크게 달라집니다. 여행지에서 기기나 코일 문제로 스트레스받지 않으려면, 평소 본인에게 잘 맞고 코일 수명도 잘 유지해주는 액상을 넉넉히 챙겨가는 것이 중요합니다. 하복처럼 맛 표현이 진한 기기에는 향의 밸런스가 잘 잡힌 액상을 사용해야 그 장점을 온전히 느낄 수 있거든요. 저도 오랜 기간 여러 액상을 써보다가 지금은 콩즈쥬스에 정착해서 사용 중인데, 맛의 진함이나 점도가 하복과 잘 맞아서 만족스럽더라고요.
모쪼록 꼼꼼하게 잘 챙기셔서 필리핀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고 오시길 바랍니다! ✈️